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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령화 사회 단상

고령화 이슈를 일본이 어떻게 풀어나갈까. 우리는 일본보다 더한 "초"고령화 사회를 조만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얘네가 하는 걸 잘 보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야지. 

얼마 전, "다른 나라보다 빨리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다는 것을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다. 고령화 사회로 넘어가면서 얻은 이런저런 노하우를 잘 정리해서, 다른 나라에 전수해주는 산업도 창출할 수 있다." 뭐 이런 글을 봤는데... 이런 말은 고령화 사회에 무사히 안착했을 때에나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고; 

이민을 고령화 사회의 해결책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국내로 이민해온 사람들 - 주로 동남아 계열 - 을 반가이 맞아줄 준비가 되어 있나? ? 지금 있는 사람들 대하는 걸 보면 그닥; 그보다 기본적으로, 고령화 사회가 문제가 된다는 위험의식 자체가 별로 없어 보이는데... 

단일 민족국가라는 의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어서... 이민을 받기 시작한다면 한 세기 정도가 지나도 한국인-외부인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지도 의문. 단일 민족국가라는 자랑스러운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다면, 북한이랑 통일해야지 뭐. 그러면 어느 정도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도 천천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 테고... 근데, 그러면 또 다른 문제가 나오겠지. 종북 종북거리는 애들이 지금도 버젓이 쑥쑥 자라나고 있는 형국인데

생각의 왜곡 과정 단상

전에 언급했던 글 내용(생각에 관한 생각)과 이번 선거에서 후보에 대한 이슈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이 크게 갈리는 현상을 연관지어 이야기 해보고자 하는 글. 

우선,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의 사고는 크게 시스템 1(ex.사진을 봤을 때 인상. 느낌. 본능에 가까운 반응이라 별 에너지 필요 없음) / 시스템 2(ex. 수학문제를 풀 때 활성화 되는 사고. 합리적인 이성. 시간과 에너지를 요함.)으로 구성된 것으로 가정. 

시스템 2(이성)를 사용하게 되면,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반면, 시스템 1(본능)은 그동안 내재되어 온 사고 흐름에 걸맞게 새로운 상황을 해석하기 때문에 별다른 에너지를 요하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시스템1만 발동하고, 특이한 상황에서만 시스템2가 발동함.

선거 때 후보가 막장 발언/막장 행동을 하더라도, 사람마다 반응이 달라지는 이유는 이러한 시스템 1의 우선발동 때문이라고 봄. 이미 부모/주변 환경에 의해서 A 당/후보에 대한 인식이 만들어져 있는 상황에서 A 당/후보가 뭔가 윤리/법에 어긋난 발언/행동을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사고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함. 

내가 알고 있는 후보상(A) - 합리적이고, 경제를 잘 발전시켜 옴. 
해당 후보 측(?)의 발언(B) - 너네는 미개함. 
지지세력의 사고(C) - 어? 내가 미개한가; 근데 내가 아는 후보가 아무 근거 없이 그럴 말을 할 사람이 아닌데... 그럼 나는 제외하고? 아. 그래도 뭔가 이유가 있을 거야. 하긴 우리가 미개하지 뭐... or 저건 가족일원이 지들끼리 노는 SNS에서 말한 건데 무슨 의미를 둘 필요가 있나?

시스템 1에서는, 기존의 상황(A)과 모순되는 상황(B)이 닥치게 되면 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려 들기보다는 이 둘 간을 부드럽게 이어질 수 있는 막장 사고(C)를 도입해서 사고 회로 자체를 틀어버린다고 함. 그것이 마음 편하니까. 또 그렇게 틀어져서 이어진 A-C-B는 새로운 A'이 되어서 더욱 고착화 고고싱.

시스템 1이 우선적으로 발동한다는 것은 비판적인 사고를 막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던 이미지와 모순되는 상황마저 정합적으로 들어맞게 사고회로를 틀어버린다는 이야기. 국정원 개입도 별 게 아니고. 공약을 다 싸그리 무시하는 것도 나라 사정이 그런데 어쩔 수 없지. 하는 사고력의 사람들은 시스템2를 가동시킬 생각이 없다는 거임. 

몽즙 아저씨의 사례만 들어서 미안한데, 나도 이러한 원순 아저씨 하는 게 다 이뻐보이는 걸 봤을 때는 이러한 사고의 게으름에서 자유롭지는 않은 듯함. 그러니까 열심히 시스템 2를 발현시키면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지. 각각의 사고를 개별적으로 놓고 생각해야 한다는 말.

자사고? 단상

현충일을 맞이하야 아침부터 긴 글.이번 조희연 교육감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자사고 폐지에 관해 주절. 내 모교는 지방의 비평준화 학교로, 지금 자사고의 명문대 진학률과 내 모교의 그것을 비교해봤을 때 거의 비등하거나 더 우월. 진학률만 놓고 봤을 때는 pre-자사고를 졸업한 것 같구만;; 

자사고의 등장배경을 보면 뭐 좋은 말이 많지만, 내가 볼 때는, 하향 평준화 된 학교에 보내면 내 자식이 이상한 애들이랑 어울리면서 인생 망칠 것 같고, 집에 돈은 있고. 더 좋은 학교를 보내주기 위해서 더 좋은 친구들과 공부하도록 만들어주고 싶은데, 결국 과고/외고는 못 보낼 것 같으니 자사고 같은 학교를 하나 지정해서 또하나의 특권계급을 형성해주고자 하는 거다. 일차적으로는 돈에 의한, 이차적으로는 공부 수준에 따른 또다른 계급 구조를 형성하는 꼴. 다들 이렇게 구조화 하지 않나? 
"과고/외고-자사고-일반고-실업계"

근데 과고/외고는 뚜렷한 목적의식이라도 있지, 자사고는 그냥 특권학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봄. 근데, 자기 자식 좋은 친구들이랑 어울리게 해주고, 경쟁을 유발시켜서 좋은 대학 보내려고 하는 게 뭐 그게 그리 잘못된 일인가? 돈에 의한 계급화보다는 공부 수준에 의한 계급화가 차라리 나은 게 아닌가? 뭐 이런 의문이 들 수 있겠네. 나도 내 모교가 평준화되면서 진학률의 측면에서 얼마나 망가졌는지 잘 봐온 터라 이러한 생각이 부모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리 크게 잘못된 건 아니라고 봄. 하지만 사회 차원에서 봤을 때는/교육이라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매우 잘못된 거라고 봄. 

일본의 유토리 교육(우리 말로 하면 유도리 교육. 여유교육)이라는 게 있었고, 이게 우리나라의 평준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입식 교육을 탈피한 여유 있는 교육. 사고력, 표현력, 남에 대한 배려 등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으로 꼽고 이를 육성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는 일본의 교육정책(네입어 참고). 하지만, 이미 완전 실패한 정책이라고 결론이 난 상태. 당시 평준화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결과, 애들 자체가 기본적인 열정도 없고 문제해결의식도 없고. 멍청해졌다고 함. 소니가 그래서 망하는 건가. 난 획일화된 엘리트 때문이라고 들었는데;; 어쨌든 그러한 이유로 일본은 다시 경쟁력 교육으로 돌아선 상태이고, 예전의 교육 수준을 회복하는 단계라고 함. 

유토리 교육의 전례/내 모교의 몰락;를 봤을 때 지금까지 이루어져 온 평준화 방식에는 반대하는 입장. 그렇기 때문에, "자사고 폐지 = 평준화"라는 식으로 접근하게 되면 자사고 폐지라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공약으로 보일 수 있음. 평등 평등하지만, 그렇게 평등만을 외치다가 모두 망하는 건 역사가 보여왔으니; 아니 무슨 대안은 있는 상태에서 자사고를 폐지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공약에 언급되는 것들 중 몇 가지를 찾아봤다. 

일단은 혁신학교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혁신학교에 대한 글들을 여러 개 읽어본 결과, 학부모/학생의 만족도가 상당하다는 인상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교육 방향이 추구하려는 방향이 일반고/혁신학교의 조합이라면 지금까지의 평준화와는 다른 방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을 가져보고 싶어진다. 뭐 이건 내 믿음이니까 근거는 없다;; 나도 시스템2를 써보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시스템1의 노예인 듯;; 여하튼 이러한 입장에서 "자사고 폐지"를 단순한 하향 평준화로 생각하지 않으며, 조희연 당선인이 말한 대로 천천히 진행할 것이며 보수의 공약도 참고하겠다 라는 말이 지켜진다면 다수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방침이 정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봄. 

그리고 다 아는 이야기지만, 교육에 의한 서열화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엄마들의 사교육 열풍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유발하고. 공교육 붕괴 - 물론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에 영향을 준다는 거. 그리고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은 협동보다 경쟁이 우선이고, 그 아이들이 사회 엘리트가 되어 만드는 세상은 입시 위주의 교육 사회에서 태동한 지금의 우리 사회보다 절대 나아질 수 없다는 게 내 의견. 자사고로 생겨난 신생 계급화는 지금 OECD 청소년 자살률 1위 수성에 도움이 되면 도움이 되지 순위를 낮춰주지도 않을 것 같고. 나는 사교육에 퍼붓는 돈으로 방학 때 아이들이랑 여행 가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임. 아니면 부모 자신들이 더 맛난 거 먹든지. 사회적으로 사교육에 들이붓는 돈은 정말 낭비 그 자체라고 봄. 그리고 그게 더 행복하지 않나? 왜 청소년기 12년을 불행하게 해야 남은 60년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그게 우리 의식에 뿌리 박힌 고정관념이라고 봄. 

이러한 의미에서 자사고를 폐지하고, 혁신학교를 활성화하겠다는 조 당선인의 공약을 지지하는 바. 1등인 애들이 많아지는 사회보다, 많이 웃고 건강하게 삶을 즐기는 애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낫지 않나 하는 생각. 그리고, 아주 이상적인 의견이지만, 사회는 공부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많다는 것을 제시해주어야 한다고 본다. 공부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는 식의 이념 아닌 이념을 주입하는 사회는, 정말로 공부 아니면 성공할 수 없는 사회를 만들 뿐이라고 보기에

조나단 하이트 자유주의자/보수주의자 TED

나와 단체생활(대표적으로 군대;)을 해본 이들은 알겠지만, 나는 난봉꾼 수준의 자유주의자에 가깝다. 같이 일하는 형은 아주 보수주의자인데. 내 입장에서 보면 이 사람 왜 이러나; 할 정도로 의견이 극과 극을 달릴 때가 많았다. 근데 3년 넘게 같이 지내오면서 돌이켜보면 그 형의 의견이 더 옳았구나. 하고 인정을 하게 될 때가 많더라. 

대선과 지방선거 때 나타났듯이, 진보와 보수가 극명하게 반으로 나뉘어 있는데. 내 입장에서는 아니 내 반대편에 있는 이들은 생각이 있는 건가. 어째서 저런 거짓말쟁이들이 버젓이 정권을 잡고 있는데도 감싸주자고 하는 걸까. 하는 때가 많았는데, 아마 이와 반대로, 보수에 가까운 이들이 보기에는 진보측 인사들이 국가 전복세력으로 보였으리라. 

이 둘간의 의견 대립에 생기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것을 도덕적 근원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한 영상이다. 도덕의 다섯 가지 토대로서, 1. harm/care 2. fairness/reciprocity 3. ingroup/loyality 4. authority/respect 5. pure/sanctity 를 들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종합해본 결과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는 이 다섯 가지 요소에 두는 가중치가 다르다고 결론을 내렸다. 결론을 추려보면, 보수주의자들은 요소 3,4,5에 높은 가중치를 두는 반면, 자유주의자들은 요소 3,4,5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었다. 다른 말로, 후자들은 권위나 충성 뭐 이런 게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거지. 요소 1,2는 두 그룹 모두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추가적으로, 세계적인 성인(Saint)라고 일컬어지는 이들은 이 둘간의 조화를 꾀할 줄 알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성향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며, 진보가 보기에 보수가 잘못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보수가 존재하지 않으면 조직의 공멸이 기다리고 있음을 간단한 실험으로 증명하기도 하고. 

간략하게 정리해봤는데, 저자의 견해에 백분 동감함. 그동안 극 보수주의 경향과 일해보지 못했었는데 같이 일해보니 확실히 보수의 견해가 조직의 안정에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한 적이 많았음. 근데... 그렇다고 해서 새누리를 지지하는 것을 보수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님; 걔네는 그냥 친일파에 보수라고 주장하는, 제 이익 지키기에 급급한 도둑놈들이지.  

아. 결론도 아름답게 맺고 싶었는데. 도저히 걔네를 보수라고는 못해주겠다.


Patricia Kuhl: The linguistic genius of babies TED



1. 나이가 들면 언어획득능력이 저하된다. ㅜㅜ

2. 6-8개월 이전의 아이들은 모든 언어의 소리가 구별 가능함. 모국어/외국어의 구분이 없으며, 전부 다 하나의 소리. 하지만, 8개월 이후의 아이들에게 모국어의 소리는 구별 가능하지만, 외국어의 소리는 구별이 어려워짐. 

3. 두 달간 무슨 일이? (1) 어른의 말을 경청 (2) 자신이 듣는 언어를 통계 분석하고 두뇌를 변화시킴. 자신이 듣는 언어에 두뇌가 특화된다고 보면 됨. 나이가 들면서 통계 분석하는 작업이 퇴보. ㅜㅜ

일어/영어권의 아이를 비교했을 때, 일어권 아이의 경우 6개월 이전에 영어의 r/l 발음은 다른 것으로 구별이 용이하지만, 8개월 이후에 영어 r/l 발음을 구별하는 것이 어려워짐. 이는 해당 발음이 생후 6-8개월 기간 사이에 듣던 일어의 통계자료에는 없는 발음이기 때문이라고 추정함. 

4. 이중언어 사용자는 한 번에 두 개의 언어 통계 집합을 생각에 담아야 하고, 누구와 말하느냐에 따라서 이 집합을 시의적절하게 끄집어낼 수 있어야 함. 아이들 역시 두 개의 통계 집합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남. 

5. 하지만, 6-8개월 이 기간 동안 외국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직접 소통하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었음. 6-8개월의 기간 동안 (1) 외국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직접 대면시켜 외국어에 노출시켰을 때 (2) 비디오 or 오디오 or 인형을 통하여 외국어에 노출시켰을 때 - 이때 노출시킨 시간 자체는 동일 - 이 실험에서 (2)의 효과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남. 

결론. 생후 8개월이 되기 전에, 외국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직접 접촉하며 교육시키지 않는 한 아이가 모국어처럼 외국어를 자신의 통계분석에 포함하는 것은 불가능함. 그렇기 때문에, TV/오디오/영어책자를 통한 영어 교육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됨.

나아가야 할 방향.  모르겠다;; 6-8개월 시기에 외국에 나갔다 와야 하나;; 아님 외국인 학생을 초청해서 우리 애랑 놀아주세요. 라고 해야 하나;; 만약에 증강현실 기술이 발달해서 3D 안경을 씌운다면? -_-;;;;

첨언. 모국어가 튼튼해야 외국어를 배우기에 수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지만, 그 돈으로 맛있는 거 사먹고 싶기 때문에, 영어 유치원에 대하여 반박할 자료도 찾아보겠음; 이 링크의 내용만으로도 영어 유치원의 가성비는 떨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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