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토로그


핸드폰 대란에 관한 생각 단상

현 통신사 대란에 대한 나름 긴 글. 

얼마 전에 통신사 kt,lg,skt 셋 다 방통법 위반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갔다가 얼마 전에 전부 풀려났다. 재고 폰도 정리하고, 가입자도 서로에게서 끌어오고자 불법 보조금을 왕창 뿌렸다가(정말 완전 대놓고;;) 뉴스에 날 정도로 상당한 여파를... 이런 걸 잘 알고 있는 애들은 몇십만원 하는 최신폰을 거의 공짜에, 모르는 애들은 같은 폰을 제 값 다 주고 샀으니...  정직한 개인을 부정한 시스템이 우롱하는 꼴이라고 할까나. 

올해 8월부터인가? 이러한 불법보조금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를 완전히 없애는 법이 시행된다고 들었다. 응? 그러고 보니 이런 법이 시행된다는 소리를 몇 년 전에도 들었던 것 같은데...  데자뷰인가... 

문제는 그게 아니라;; 영업정지가 막 끝난 이 시기를, 통신사들로서는 최대한 가입자를 서로에게서 빼앗아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지금 폰 관련 사이트 상황이 가관이다. 뽐X나 세XX 핸드폰으로 유명한 사이트들을 지금 모두 난리가 아니네. 

아.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게. 핸드폰 살 때 약정 걸고 24개월 하면 요금제에서 폰 값을 할인해준다... 뭐 이런 식으로 핸드폰을 사고는 폰을 싸게 샀다고 좋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대란은 그 정도 수준이 아님; 그건 그냥 폰팔이들의 상술이고. 말 그대로 기계값이 0원. 10만원 초반. 그리고 요금제는 내 맘대로. 할부원금+매달 나가는 돈. 이게 중요한 거죠; 폰 살 때는 요금제를 통한 할인 이딴 건 집어치우고, 파는 분께 물어보세요. "이거 할부원금은 얼마예요" 정직하면 당하는 세상입니다. ㅜㅜ 

지금은 할부원금을 깎는 게 아니라, 페이백이라는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게 뭐나면; 예전에는 그나마 할부원금(핸드폰 정가라고 생각)을 미리 깎아주고 (예를 들면, 아이폰 5s, 삼성 갤럭시 노트 3의 기계값을 12만원에  리얼임. 그것도 올해 2월이었음) 팔았었는데, 이번에는 할부원금 60만원을 우선 내놓으면 일정 기간 후(3개월 정도)에 50만원을 니 통장에 다시 넣어주겠다/통신사의 할부원금을 전산상으로 깎아줄 것이다 라는 식으로 고객 유치가 일어나고 있다는 거. 

"얼마 돌려 드립니다." 이렇게 명시하면 법에 걸리니 "올린 판매글에 써진 빨간 글자 수 하나당 만원" 이런 식으로 구매자/판매자가 암묵적으로 약속을 하고 잘 지켜왔었다. 한데, 이러한 암묵적인 약속을 깨뜨리고 거나하게 먹튀한 애들이 있었는데, 이른 바 "거성사태" 거성이라는 업체에서 그래서 거성사태;;

페이백이라고 해도 서로 믿고 사는 사회인만큼 대부분 다시 돌려 받아왔는데. 거성이라는 핸드포 업체가 꾸준하게 페이백을 잘 지켜 네티즌들의 신뢰를 확보한 후에, 갑자기 큰 거 하나 터뜨리고 잠적한 일이 벌어짐; "50만원의 차액(페이백으로 약속한 금액) X 대략 잡아 2천명 가입자 = 아 계산이 안 된다." 이때 폰 싸게 사서 나중에 기계만 따로 팔아서 차액 챙겨먹으려고 했던 애들 중에는 엄마/아빠/친구들 명의/돈 다 빌려서 2천만원 어치를 개통했다가 홀라당 날려 먹은 놈도 있다고 들었다; 미친 놈; 

사실, 페이백으로 사기를 당했다고 해도 어차피 업체가 핸드폰 정가 이상을 받아먹은 것도 아니고, 내가 페이백을 해준다고 언제 그랬냐. 뭐 글자 수? 뭐 이 미친 놈들아? 라고 업자가 발뺌해버리니;; 변호사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결국 아무런 진전이 없었던 걸로 기억. 몇 십억 챙긴 듯;; 

근데, 이 페이백 업체들이 영업정지가 풀리자마자 날뛴다. 페이백 구조라는 게 통신사의 힘을 업지 않은 이상, 개인 사업자 수준의 업체에서 마음껏 뿌리기는 어려운 일임이 분명한데... 

대부분의 업체/구매자는 "거성사태"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또다시 막장짓을 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분명 극히 일부 양심 팔아먹은 업자는 이번 기회를 한 탕하고 튀기에 적당한 기회라고 생각하지 싶다. 

개인적으로, 방통위라는 애들은 뭐하는 애들인지 모르겠다. 지켜보고 있으면, 통신사들이 외양간 다 부수고 있는데, 멀뚱히 지켜보다가 소들이 털리고 나면 그제서야 나타난다.  인터넷 들어가서 게시판 한 번 훑어보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뻔히 보이는데도;;

이 문제를 페이백으로 폰을 싸게 구입해보려는 얌체 구매자/페이백으로 한 탕 해먹고 튀려는 "일부" 사기 사업자의 구도로만 놓고 보기에는, 방통위의 행실이 너무 멍청한 게 아닌가 싶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