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을 맞이하야 아침부터 긴 글.이번 조희연 교육감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자사고 폐지에 관해 주절. 내 모교는 지방의 비평준화 학교로, 지금 자사고의 명문대 진학률과 내 모교의 그것을 비교해봤을 때 거의 비등하거나 더 우월. 진학률만 놓고 봤을 때는 pre-자사고를 졸업한 것 같구만;;
자사고의 등장배경을 보면 뭐 좋은 말이 많지만, 내가 볼 때는, 하향 평준화 된 학교에 보내면 내 자식이 이상한 애들이랑 어울리면서 인생 망칠 것 같고, 집에 돈은 있고. 더 좋은 학교를 보내주기 위해서 더 좋은 친구들과 공부하도록 만들어주고 싶은데, 결국 과고/외고는 못 보낼 것 같으니 자사고 같은 학교를 하나 지정해서 또하나의 특권계급을 형성해주고자 하는 거다. 일차적으로는 돈에 의한, 이차적으로는 공부 수준에 따른 또다른 계급 구조를 형성하는 꼴. 다들 이렇게 구조화 하지 않나?
"과고/외고-자사고-일반고-실업계"
근데 과고/외고는 뚜렷한 목적의식이라도 있지, 자사고는 그냥 특권학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봄. 근데, 자기 자식 좋은 친구들이랑 어울리게 해주고, 경쟁을 유발시켜서 좋은 대학 보내려고 하는 게 뭐 그게 그리 잘못된 일인가? 돈에 의한 계급화보다는 공부 수준에 의한 계급화가 차라리 나은 게 아닌가? 뭐 이런 의문이 들 수 있겠네. 나도 내 모교가 평준화되면서 진학률의 측면에서 얼마나 망가졌는지 잘 봐온 터라 이러한 생각이 부모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리 크게 잘못된 건 아니라고 봄. 하지만 사회 차원에서 봤을 때는/교육이라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매우 잘못된 거라고 봄.
일본의 유토리 교육(우리 말로 하면 유도리 교육. 여유교육)이라는 게 있었고, 이게 우리나라의 평준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입식 교육을 탈피한 여유 있는 교육. 사고력, 표현력, 남에 대한 배려 등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으로 꼽고 이를 육성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는 일본의 교육정책(네입어 참고). 하지만, 이미 완전 실패한 정책이라고 결론이 난 상태. 당시 평준화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결과, 애들 자체가 기본적인 열정도 없고 문제해결의식도 없고. 멍청해졌다고 함. 소니가 그래서 망하는 건가. 난 획일화된 엘리트 때문이라고 들었는데;; 어쨌든 그러한 이유로 일본은 다시 경쟁력 교육으로 돌아선 상태이고, 예전의 교육 수준을 회복하는 단계라고 함.
유토리 교육의 전례/내 모교의 몰락;를 봤을 때 지금까지 이루어져 온 평준화 방식에는 반대하는 입장. 그렇기 때문에, "자사고 폐지 = 평준화"라는 식으로 접근하게 되면 자사고 폐지라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공약으로 보일 수 있음. 평등 평등하지만, 그렇게 평등만을 외치다가 모두 망하는 건 역사가 보여왔으니; 아니 무슨 대안은 있는 상태에서 자사고를 폐지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공약에 언급되는 것들 중 몇 가지를 찾아봤다.
일단은 혁신학교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혁신학교에 대한 글들을 여러 개 읽어본 결과, 학부모/학생의 만족도가 상당하다는 인상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교육 방향이 추구하려는 방향이 일반고/혁신학교의 조합이라면 지금까지의 평준화와는 다른 방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을 가져보고 싶어진다. 뭐 이건 내 믿음이니까 근거는 없다;; 나도 시스템2를 써보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시스템1의 노예인 듯;; 여하튼 이러한 입장에서 "자사고 폐지"를 단순한 하향 평준화로 생각하지 않으며, 조희연 당선인이 말한 대로 천천히 진행할 것이며 보수의 공약도 참고하겠다 라는 말이 지켜진다면 다수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방침이 정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봄.
그리고 다 아는 이야기지만, 교육에 의한 서열화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엄마들의 사교육 열풍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유발하고. 공교육 붕괴 - 물론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에 영향을 준다는 거. 그리고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은 협동보다 경쟁이 우선이고, 그 아이들이 사회 엘리트가 되어 만드는 세상은 입시 위주의 교육 사회에서 태동한 지금의 우리 사회보다 절대 나아질 수 없다는 게 내 의견. 자사고로 생겨난 신생 계급화는 지금 OECD 청소년 자살률 1위 수성에 도움이 되면 도움이 되지 순위를 낮춰주지도 않을 것 같고. 나는 사교육에 퍼붓는 돈으로 방학 때 아이들이랑 여행 가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임. 아니면 부모 자신들이 더 맛난 거 먹든지. 사회적으로 사교육에 들이붓는 돈은 정말 낭비 그 자체라고 봄. 그리고 그게 더 행복하지 않나? 왜 청소년기 12년을 불행하게 해야 남은 60년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그게 우리 의식에 뿌리 박힌 고정관념이라고 봄.
이러한 의미에서 자사고를 폐지하고, 혁신학교를 활성화하겠다는 조 당선인의 공약을 지지하는 바. 1등인 애들이 많아지는 사회보다, 많이 웃고 건강하게 삶을 즐기는 애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낫지 않나 하는 생각. 그리고, 아주 이상적인 의견이지만, 사회는 공부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많다는 것을 제시해주어야 한다고 본다. 공부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는 식의 이념 아닌 이념을 주입하는 사회는, 정말로 공부 아니면 성공할 수 없는 사회를 만들 뿐이라고 보기에
자사고의 등장배경을 보면 뭐 좋은 말이 많지만, 내가 볼 때는, 하향 평준화 된 학교에 보내면 내 자식이 이상한 애들이랑 어울리면서 인생 망칠 것 같고, 집에 돈은 있고. 더 좋은 학교를 보내주기 위해서 더 좋은 친구들과 공부하도록 만들어주고 싶은데, 결국 과고/외고는 못 보낼 것 같으니 자사고 같은 학교를 하나 지정해서 또하나의 특권계급을 형성해주고자 하는 거다. 일차적으로는 돈에 의한, 이차적으로는 공부 수준에 따른 또다른 계급 구조를 형성하는 꼴. 다들 이렇게 구조화 하지 않나?
"과고/외고-자사고-일반고-실업계"
근데 과고/외고는 뚜렷한 목적의식이라도 있지, 자사고는 그냥 특권학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봄. 근데, 자기 자식 좋은 친구들이랑 어울리게 해주고, 경쟁을 유발시켜서 좋은 대학 보내려고 하는 게 뭐 그게 그리 잘못된 일인가? 돈에 의한 계급화보다는 공부 수준에 의한 계급화가 차라리 나은 게 아닌가? 뭐 이런 의문이 들 수 있겠네. 나도 내 모교가 평준화되면서 진학률의 측면에서 얼마나 망가졌는지 잘 봐온 터라 이러한 생각이 부모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리 크게 잘못된 건 아니라고 봄. 하지만 사회 차원에서 봤을 때는/교육이라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매우 잘못된 거라고 봄.
일본의 유토리 교육(우리 말로 하면 유도리 교육. 여유교육)이라는 게 있었고, 이게 우리나라의 평준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입식 교육을 탈피한 여유 있는 교육. 사고력, 표현력, 남에 대한 배려 등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으로 꼽고 이를 육성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는 일본의 교육정책(네입어 참고). 하지만, 이미 완전 실패한 정책이라고 결론이 난 상태. 당시 평준화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결과, 애들 자체가 기본적인 열정도 없고 문제해결의식도 없고. 멍청해졌다고 함. 소니가 그래서 망하는 건가. 난 획일화된 엘리트 때문이라고 들었는데;; 어쨌든 그러한 이유로 일본은 다시 경쟁력 교육으로 돌아선 상태이고, 예전의 교육 수준을 회복하는 단계라고 함.
유토리 교육의 전례/내 모교의 몰락;를 봤을 때 지금까지 이루어져 온 평준화 방식에는 반대하는 입장. 그렇기 때문에, "자사고 폐지 = 평준화"라는 식으로 접근하게 되면 자사고 폐지라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공약으로 보일 수 있음. 평등 평등하지만, 그렇게 평등만을 외치다가 모두 망하는 건 역사가 보여왔으니; 아니 무슨 대안은 있는 상태에서 자사고를 폐지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공약에 언급되는 것들 중 몇 가지를 찾아봤다.
일단은 혁신학교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혁신학교에 대한 글들을 여러 개 읽어본 결과, 학부모/학생의 만족도가 상당하다는 인상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교육 방향이 추구하려는 방향이 일반고/혁신학교의 조합이라면 지금까지의 평준화와는 다른 방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을 가져보고 싶어진다. 뭐 이건 내 믿음이니까 근거는 없다;; 나도 시스템2를 써보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시스템1의 노예인 듯;; 여하튼 이러한 입장에서 "자사고 폐지"를 단순한 하향 평준화로 생각하지 않으며, 조희연 당선인이 말한 대로 천천히 진행할 것이며 보수의 공약도 참고하겠다 라는 말이 지켜진다면 다수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방침이 정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봄.
그리고 다 아는 이야기지만, 교육에 의한 서열화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엄마들의 사교육 열풍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유발하고. 공교육 붕괴 - 물론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에 영향을 준다는 거. 그리고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은 협동보다 경쟁이 우선이고, 그 아이들이 사회 엘리트가 되어 만드는 세상은 입시 위주의 교육 사회에서 태동한 지금의 우리 사회보다 절대 나아질 수 없다는 게 내 의견. 자사고로 생겨난 신생 계급화는 지금 OECD 청소년 자살률 1위 수성에 도움이 되면 도움이 되지 순위를 낮춰주지도 않을 것 같고. 나는 사교육에 퍼붓는 돈으로 방학 때 아이들이랑 여행 가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임. 아니면 부모 자신들이 더 맛난 거 먹든지. 사회적으로 사교육에 들이붓는 돈은 정말 낭비 그 자체라고 봄. 그리고 그게 더 행복하지 않나? 왜 청소년기 12년을 불행하게 해야 남은 60년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그게 우리 의식에 뿌리 박힌 고정관념이라고 봄.
이러한 의미에서 자사고를 폐지하고, 혁신학교를 활성화하겠다는 조 당선인의 공약을 지지하는 바. 1등인 애들이 많아지는 사회보다, 많이 웃고 건강하게 삶을 즐기는 애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낫지 않나 하는 생각. 그리고, 아주 이상적인 의견이지만, 사회는 공부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많다는 것을 제시해주어야 한다고 본다. 공부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는 식의 이념 아닌 이념을 주입하는 사회는, 정말로 공부 아니면 성공할 수 없는 사회를 만들 뿐이라고 보기에



덧글